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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량, 95%가 가짜라니… 암호화폐 거래소 신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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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208회 작성일 19-04-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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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비트와이즈가 SEC로 보낸 연구자료 발신 공문/출처=비트와이즈 연구자료 첨부문서
이미지=비트와이즈가 SEC로 보낸 연구자료 발신 공문/출처=비트와이즈 연구자료 첨부문서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거래 정보의 대부분이 가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일 경우 암호화폐 업계의 신뢰가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각)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는 자사의 비트코인 ETF 상장 논의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들과 공유한 연구 분석자료에서 “비트코인 거래의 95%가 가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 자료가 규제 당국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가 불투명해서 발생하는 허위 거래에 대한 의심은 꾸준히 제기됐다. 유럽의 비영리단체인 크립토 인테그리티는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의 99%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달 미국 암호화폐 정보회사인 타이(TIE)도 전체 거래사이트 중 75%가 의심스러운 거래를 단행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라별로 철저하게 감독하는 증권이나 선물 거래소 수와 비교했을 때 암호화폐 거래소는 턱없이 많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금에 한계가 있고 정규시장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또, 전체 시장 규모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한정돼 있는데 수많은 거래소에서 저마다 거래가 활발하다고 주장하는 격이어서 애초에 허위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연구자료에 의하면,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글로벌 주요 81개 거래소 중에서 10곳을 제외한 71곳의 비트코인 현물거래(Spot Trading) 가운데 95%가 가공매매였고 거래소들이 공시한 일 평균 거래액 60억 달러 중 실제 매매는 약 2억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비트와이즈에 따르면 이들 71개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가 사실상 한 사람이 동시에 사고팔면서,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위장하는 워시 트레이딩이 대부분이었다.

이 자료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의 표준으로 통하는 코인마켓캡 역시 이렇게 부풀려진 데이터를 토대로 데이터를 정리했다고 밝혔고, 코인마켓캡은 보고서 발표 이후 "거래사이트와 암호화폐의 전체 규모를 명확하게 파악하도록 새로운 측정 방법을 개발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미지=대형 거래소의 거래량 발생패턴/출처=비트와이즈 연구자료
이미지=대형 거래소의 거래량 발생패턴/출처=비트와이즈 연구자료

비트와이즈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운영하는 코인베이스 프로의 경우 하루 비트코인 거래 규모는 2,700만 달러 규모다.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원하는 가격 차이, 이른바 스프레드는 대략 1센트였다. 실제 거래인지 여부를 검증하는 비트와이즈 테스트를 통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베네는 상황이 다르다. 코인베네에서 비트코인 스프레드는 거의 15달러에 이른다. 스프레드가 300달러 이상인 거래소들도 있었다고 비트와이즈는 전했다.

비트와이즈는 "한 거래소가 거래 규모는 코인베이스 프로의 18배 이상인데, 스프레드는 1500배 이상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와이즈의 매튜 호건 글로벌 연구 총괄은 " 조작된 데이터를 본 사람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엉망이라고 말했다"면서 "(조작된) 무의미한 숫자들을 제거했을 때 더 효과적이고 차익 거래가 잘 이뤄지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와이즈가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의 불투명한 관행을 조사한 것은 비트코인 ETF의 인가를 받기 위해서다. 투명성 높은 거래소를 특정해 이들 거래소의 데이터를 ETF 가격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관련 데이터의 불투명성을 제거, 시세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ETF 인가신청을 거부해온 미국 증권거래소가 방침을 바꾸도록 촉구하고자 함이다. 하지만 SEC는 3월 29일, 비트와이즈의 ETF 심사 결과 발표를 연기했고, 이어 4월 6일로 예정됐던 투자운용회사 반에크(VanEck)의 ETF 심사 결과 발표도 각각 45일간 연기했다.

SEC는 최종 판단을 최장 240일 연기할 수 있어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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